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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학(Macroeconomics)

[거시경제학] - 거시경제의 단기균형

EconomyKang 2025. 4. 1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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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은 경제가 장기균형에서 벗어나는 현상으로, 장기균형을 향해 이동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단기균형의 연속입니다.

경기변동이 장기균형에서 위로 벗어나면 인플레이션이, 아래로 벗어나면 실업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경기변동은 인플레이션이나 실업이라는 형태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경제정책의 중요한 목표는 경기변동을 완화하여 장기균형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가격 경직성

완전한 가격 경직성을 전제로 했을 때, SRAS의 형태는 수평선으로 그려집니다.

즉, 수평인 SRAS 곡선은 일정한 가격 수준(P)에서만 공급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총수요(AD)의 변화는 산출량(Y)의 변동으로만 이어지고, 물가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거시경제학에서 단기 분석을 할 때 늘 쓰이는 IS - LM 모형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IS곡선

(Y, i) 평면에서 하향 곡선

 

총수요 = 총공급이 되는 재정적 균형 조건을 나타냄.

IS곡선 식

 

원리:
이자율이 하락, 투자가 증가, 총수요 증가, Y 증가
따라서 i↓,  Y↑,  IS는 우하향

 

이 곡선은 재정정책(정부지출, 세금 등)의 효과를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LM곡선

(Y, i) 평면에서 우상향 곡선

 

화폐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들의 조합

LM곡선 식

 

원리:
Y↑, 거래가 많아짐, 화폐 수요↑, i↑ (화폐 부족을 막기 위해)
따라서 Y↑,  i↑,  LM은 우상향

 

통화정책(통화량 조절, 기준금리 등)의 효과를 분석할 때 중요합니다.


장기와 단기의 동시균형

단기균형은 가격이 경직되어 있어서 물가(P)가 잘 안 움직입니다.

이때는 경제가 어떤 충격을 받아도 산출량(Y)이 변합니다. 

단기균형은 IS - LM 모형으로 분석하고, 기업은 수요에 따라 생산을 조절하고, 물가는 그대로입니다.

 

장기균형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조정됩니다.

이때는 경제가 자연산출량에 맞게 돌아갑니다.

장기총공급곡선(LRAS)은 수직선입니다.

 

장기와 단기의 동시균형은 총수요(AD)와 총공급(LRAS, SRAS)이 교차하는 점, 장기균형점에서 발생합니다.

 

단기균형의 이동 : 경기과열

 

이 그래프는 경제가 완전고용 수준을 초과하는 과열 상태(인플레이션 갭)에서 장기균형으로 조정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초기에 총수요가 과도하여 물가가 상승하면, 실질화폐공급이 감소하고 LM곡선이 위로 이동합니다.

실질화폐공급이 감소하면, 기존의 국민소득 수준에서 화폐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자율이  상승해야 합니다. 이는 화폐공급 감소로 인해 화폐 보유의 기회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국민소득 수준에서 균형 이자율이 상승하므로, LM곡선 전체가 위로 이동합니다. 즉, 동일한 이자율에서는 더 적은 국민소득만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자율이 상승하고 투자와 소비가 투자가 감소하여 총수요가 줄어듭니다. 이 과정은 경제가 장기균형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단기균형의 이동 : 경기침체

 

이 그래프는 경제가 완전고용 수준 미만의 침체 상태(불황갭)에서 장기균형으로 조정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초기에 총수요가 부족하여 물가가 하락하면, 실질화폐공급이 증가하고 LM곡선이 아래로 이동합니다.

실질화폐공급이 증가하면, 기존의 국국소득 수준에서 화폐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자율이 하락해야 합니다. 이는 화폐 보유의 기회비용이 감소하여 화폐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이자율이 하락하고 투자와 소비가 증가하여 총수요가 늘어납니다. 이 과정은 경제가 장기균형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이자율과 화폐 수요에 대한 설명은 https://economykang02.tistory.com/16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조금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우리가 총수요와 총공급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하나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총수요(AD)와 총공급(LRAS, SRAS) 그리고 IS - LM 모형의 유기적인 관계를 동시에 확인해야만 이해가 쉽습니다.

우선, SRAS에서 가격은 경직적입니다. 따라서 수요에 따라 산출량이 결정됩니다. 수요가 많으면 산출량이 많고, 수요가 적으면 산출량이 적어집니다. 그리고 이자율이 높아지면, 화폐수요가 낮아집니다. 화폐수요가 낮아진다는 것은 산출량이 작아진다는 것이고, 

IS 곡선에서 산출량이 작아진 다는 것은, 이자율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맞게 LM곡선도 좌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안정화 정책의 효과

안정화 정책으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있습니다.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화폐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릅니다. 우유의 공급이 증가하면 우유 가격이 하락하는 것처럼, 화폐 공급이 증가하면 화폐의 가격인 이자율이 하락합니다.

 

팽창적 금융정책(통화정책)은 이자율을 하락시킵니다.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증가시키면 화폐 공급이 늘어나 이자율이 하락합니다.

이자율은 기본적으로 화폐의 가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팽창적 재정정책은 이자율을 상승시킵니다. 정부 지출 증가나 세금 감면은 총수요를 증가시키고, 이는 자금 수요를 증가시켜 이자율을 상승시킵니다.

 

통화정책은 이자율의 변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출(투자수요)에 영향을 미칩니다.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여 이자율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투자와 소비에 영향을 미칩니다.

 

재정정책은 직접 지출(수요)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부가 직접 지출을 증가시키거나 세금을 감면하여 민간 소비와 투자를 촉진합니다.

 

정책 시행의 즉시성 측면에서는 통화정책이 재정정책에 앞서 있습니다. 

아무래도 재정정책은 의회의 입법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통화정책은 더 빠르게 시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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