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떻게 '최적의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서 학습한 '예산선'과 '무차별곡선'을 활용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예산선'은 주어진 소득 안에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두 재화의 모든 조합을 나타내는 직선입니다.
'무차별곡선'은 소비자가 같은 효용을 얻는 다양한 재화 조합을 나타내는 곡선입니다.
이때,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최적 소비 조합'입니다.
소비자는 제한된 예산 내에서 가장 높은 효용을 얻고 싶어 합니다.
즉, 예산선과 무차별곡선이 접하는 점이 최적 소비 조합이 됩니다.
소비자는 "한계대체율(MRS) = 가격비율(PX/PY)"이 되는 점에서 최적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즉, 소비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교환 비율과 시장 가격 비율이 같아지는 순간 최적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해당 그림에서 소비자는 a점(u2)을 선택합니다.
우선 b와 c는 더 낮은 무차별곡선(u1)에 위치하여 더 낮은 효용을 제공합니다.
u3에 있는 점은 더 높은 무차별곡선(u3)에 위치하지만, 주어진 예산으로는 구매할 수 없는 소비 조합입니다.
보통 대부분 최적 소비 조합은 예산제약선과 무차별곡선이 접하는 점에서 발생하지만, 경우에 따라 소비자가 한 재화만을 소비하는 것이 최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예산제약선의 x축 또는 y축과 만나는 점이 최적 소비조합이 됩니다.
또한 이때는, 무차별곡선과 예산선이 접하는 것이 아니라, 축의 한 점에서 최적점이 발생합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모서리해'라고 합니다.
즉, '모서리해'란 한 재화만 소비하는 극단적인 소비 선택이라고 보면 됩니다.
소득소비곡선과 엥겔곡선
소득소비곡선 (Income Consumption Curve, ICC)
- 정의: 소비자의 소득이 변할 때 최적 소비 조합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곡선.
- 설명: 소득이 증가하면 예산선이 바깥쪽으로 이동하며, 각 소득 수준에서 최적 소비 조합을 연결한 것이 소득소비곡선.
- 형태: 정상재의 경우 우상향, 열등재의 경우 우하향.
- 예시:
- 소득이 증가할수록 쌀과 고기 소비가 모두 증가하면 ICC는 우상향.
- 소득이 증가할수록 즉석라면 소비가 감소하면 ICC는 후퇴.
엥겔곡선 (Engel Curve)
- 정의: 소득과 특정 재화의 소비량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곡선.
- 설명: 소득소비곡선에서 소득과 특정 재화의 소비량만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
- 형태:
- 정상재(필수재):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량 증가 (우상향).
- 정상재(사치재):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량이 더 빠르게 증가.
- 열등재: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량 감소 (우하향).
- 예시:
- 소득이 증가할수록 유기농 식품 소비가 증가, 엥겔곡선은 우상향.
- 소득이 증가할수록 인스턴트 음식 소비가 감소, 엥겔곡선은 후퇴.
가격소비곡선(Price Consumption Curve, PCC)
한 상품의 가격만 변할 때,
소비자가 선택하는 최적 소비 조합(무차별곡선과 예산선의 접점)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곡선입니다.
즉, 한 상품의 가격이 변할 때 소비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나타내는 곡선입니다.
이는, 수요곡선과 굉장히 개념적으로 유사합니다. 둘 모두 가격이 변할 때 소비량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곡선입니다. 하지만 둘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격소비곡선은 한 상품의 가격이 변할 때, 최적 소비조합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반면, 수용곡선은 한 상품의 가격이 변할 때, 그 상품의 소비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격소비곡선은 해당 상품과 다른 상품의 소비량을 모두 고려하지만, 수요곡선은 해당 상품만 고려합니다.
하지만 결국, PPC는 수요곡선이 됩니다.
PCC에서 한 상품의 가격이 변할 때 소비량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보에서 특정 한 상품의 가격과 소비량의 관계만 따로 떼어낸다면, 그게 바로 수요곡선이 됩니다.
즉, PPC를 통해 가격과 소비량의 조합을 찾고, 그걸 정리하면 수요곡선이 만들어집니다.
이때, PCC의 모양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이면, 수평선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작으면, 우상향 하는 모양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크면, 우하향 하는 모양을 띕니다.
보상수요곡선 (Compensated Demand Curve)
보상수요곡선은 일반적인 수요곡선과는 조금 다른 개념의 수요곡선입니다.
일반적인 수요곡선은 "소득효과(Income Effect) + 대체효과(Substitution Effect)"를 모두 포함하는데,
보상수요곡선은 소득효과를 제거하고 오직 대체효과만을 반영한 수요곡선입니다.
일반적인 수요곡선은 소득효과와 대체효과가 섞여 있어서 가격이 변할 때 소비량이 변하는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소득효과를 없애고 "가격이 변할 때 오직 대체효과만 작용하면 소비량이 어떻게 변할까?"를 분석하는 것이 보상수요곡선입니다.
즉, 보상수요곡선은 "소비자가 원래 효용 수준을 유지하도록 보상해 준다면, 소비량이 어떻게 변할까?"를 보여주는 곡선입니다. 가격이 변했을 때 소득을 조정해서 소비자의 효용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만든 상태에서의 수요곡선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때의 소득을 '보상소득'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보상소득' = 가격이 변화했을 때 기존과 동일한 실질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조정된 소득입니다.
'대체효과'와 '소득효과' 예제 문제를 풀이할 때 나왔던 개념입니다. https://economykang02.tistory.com/12
[미시경제학] - '대체효과'와 '소득효과'와 관련한 예제
'대체효과'와 '소득효과'와 관련한 예제 풀어보고, 해설해 보겠습니다.어느 상품의 수요량 Q는 소득 M과 가격 P의 함수이다.Q = M / (4P + 8)현재 소득은 M₀ = 480, 가격은 P₀ = 10이다.이제 소득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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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특정 재화가 정상재라면 보상수요곡선은 보통의 수요곡선보다 기울기가 더욱 가파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정상재는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량이 증가하고 소득이 증가해도 수요량이 증가합니다.
즉, 대체효과와 소득효과가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이때, 보상수요곡선은 소득효과를 제거하고 오직 대체효과만을 반영한 수요곡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통의 수요곡선보다는 가격변화에 따른 수요량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을 겁니다.
그 결과 기울기가 더 가파르게 나타납니다.
"가격 변화에 따라 소비량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으면 기울기가 더 가파르다"
이 문장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려면, 기울기의 의미를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보상수요곡선과 보통의 수요곡선을 비교할 때, 기울기는 가격 변화량 / 소비량 변화량입니다.
즉, 같은 가격 변동에 대해 소비량이 덜 변하면, 분모가 작아지므로 기울기는 커집니다.
결국 기울기가 가파르다는 말은 "가격 변화 대비 소비량 변화가 작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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