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어 처음 증권 계좌를 만들었을 때가 생각난다.졸업을 축하한다며 “이 돈으로 술 사 먹지 말고 삼성전자나 사라”는 말을 들었고, 삼성전자를 매수했다. 그때가 바로 2021년. ‘10만 전자’라는 말이 시장에 넘쳐나던 시절이다.삼성전자는 말 그대로 ‘국민주’였고, 10만 전자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곧 현실이 될 것처럼 보였다. 내 평단가는 9만 원대 초반.오를 거라 믿고 사들였지만, 1년이 지나며 주가는 6만 원대까지 떨어졌고, 결국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했다.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2025년의 삼성전자 주가는 54,800원.'10만 전자'는 여전히 머나먼 꿈처럼 느껴진다.2020년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이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 활동은 위축되었고,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