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ory and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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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리빌딩 및 관점 공유

주식하는 대학생 이코노미캉 2025. 5. 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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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포트폴리오 리빌딩을 해봤습니다.
나름대로 종목별로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

사진 : 토스앱

 

<후>

사진 : 토스앱

 

사실 주식이라는 게 그렇게 복잡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죠.
이번 리빌딩도 그 원칙에 따라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최근 M7 종목 중에서는 애플과 아마존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는데, 아무래도 관세 이슈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점이 기회처럼 느껴졌습니다.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강하고, 브랜드 충성도도 높기 때문에, 관세 문제만 해소된다면 반등 폭이 클 수 있겠다고 봤습니다.

 

물론 이런 판단을 실현하려면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현금흐름이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가지고 있던 종목들 중에서 수익이 충분히 난 종목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10년 넘게 들고 갈 생각은 없었고, 타이밍을 잘 잡아서 들어가고 나오는 전략이었기 때문에, 이쯤에서 한 번 정리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팔란티어는 관세 이슈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종목이고, 장기적으로 성장 기대감도 있다고 보지만, 이미 시장 기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과열 구간이라고 생각했고, 이쯤에서 매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TSMC는 앤비디아와의 연결성이 큰 종목입니다.
앤비디아가 한동안 독점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요즘 들어 그 독점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쟁사들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AI 시장 내 구도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TSMC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솔직히 좀 아쉬움이 남는 종목이긴 합니다.
알리페이 같은 서비스 덕분에 중국 내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봤지만, 차트를 보니 갭상승과 갭하락이 반복되고, 거래량도 생각보다 없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겠다 싶어 결국 매도했습니다.

 

AI 관련 투자는 완전히 손을 떼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앤비디아 대신 브로드컴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번 관세 이슈를 보면서 느낀 게, 앤비디아는 완성 제품을 수출하는 구조다 보니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더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반면 브로드컴은 부품 공급 중심이고, 공급처도 어느 정도 분산되어 있어 리스크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앞으로 또 터질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앤비디아보다는 브로드컴 쪽이 안정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도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최근 반독점 이슈로 주가가 많이 빠지긴 했지만, 유튜브나 크롬 같은 서비스는 이제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락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겠지만, 저는 결국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본질을 잃지 않는 한 위기는 또 기회가 된다고 보는 편이라, 이쯤이면 다시 들어가볼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운도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리빌딩을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미중 관세 협상에서 90일 유예가 발표됐고,
그동안 묶여 있던 종목들이 빠르게 반등해줬습니다.
예상대로 애플과 아마존이 많이 올랐고, 전체적으로 흐름이 잘 풀렸습니다.

물론 아직 ‘철회’는 아니고 ‘유예’일 뿐이라 90일 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흐름이라면 완전 철회까지도 갈 수 있겠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고점을 목표가로 잡고, 분할 매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생기면 그때 다시 정리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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