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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포트

미중 관세 협상, 지금의 흐름과 내 생각

주식하는 대학생 이코노미캉 2025. 4.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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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 시장은 호황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불황이라고 단정 짓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며칠 전, 시장은 강한 V자 반등을 보여주었지만, 이전 하락폭에 비하면 아직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 발표에 따른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기대감과는 달리, 그 이후 구체적인 조치나 진전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시장은 뭔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로 반응했지만,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이 반등은 일시적인 착시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미국 재무장관 베센트의 발언을 보면 미중 간 관세 협상에서 협상의 공을 중국으로 넘기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중국이 ‘실질적인 무언가’를 제공할 경우에만 관세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의 내수시장은 지난 몇 년간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축으로 떠올랐지만, 아직 미국 등 선진국 수준의 내수시장과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소득 수준, 소비 패턴, 도시-농촌 간 격차 등 구조적인 요인에서 중국 내수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벤센트는 “중국의 수출량이 미국의 수출량보다 다섯 배나 많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높은 관세 수준은 수출에 의존하는 중국의 경제 모델과 양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결국,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사실, 관세는 이미 시행 중이며, 이제 시장이 주목해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미중 관세 협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입니다.
구체적인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아니면 유예가 반복되며 불확실성이 지속될지가 핵심입니다.
둘째, 관세가 기업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입니다.
만약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관세로 인한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면, 또는 참여자들의 그러한 인식이 퍼진다면, 시장 분위기는 단순한 반등이 아닌, 보다 확고한 회복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가적인 보복관세가 없다는 전제 하에, 시장은 이제 실질적인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견조하고, 협상 전망이 나쁘지 않다면, 지금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투자 기회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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